에단 호크 썸네일형 리스트형 더 퍼지, The Purge purge1. (조직에서 사람을, 흔히 폭력적인 방법으로) 제거[숙청]하다2. (나쁜 생각, 감정을) 몰아내다[없애다]이외에도 'purge'라는 단어는, 무언가를 '깨끗이 하다'나 '정화하다'의 뜻을 담고 있다. 여느 미국식 영화들이 그러하듯, 역시 미국의 찬란한 영광이라는 거대서사 속의 불순물을 조명하고 그것을 제거하는 과정을 그린다. 다만 현실에 다소 과격한 상상을 녹여내어, '효율'의 명목으로 행해지는 그 제거과정의 비인간성을 노골적으로 이야기하고 있기는 하다. 일년에 단 한번, 12시간 동안 미국 전역은 무법지대가 된다. 모든 미국인들은 일년간 억눌러온 분노를 폭력으로 분출하는 것을 국가적 차원에서 허락받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정책은 효과가 매우 좋아서, 실업률과 범죄율은 추락하고 미국은 전에.. 더보기 비포 미드나잇, Before Midnight 18년전 기차에서 처음 만나 사랑에 빠진 제시(에단 호크 분)와 셀린느(줄리 델피 분)는 9년 후 파리에서 다시 만났다. 그때는 이미 제시에게는 가정이, 셀린느에게는 다른 애인이 생긴 후였다. 에서 으로 넘어가는 9년간은 제시와 셀린느 서로에게 모두 공백 아닌 공백이었지만, 까지 오는 9년간 그들은 함께였던 듯하다. 첫 만남은 우연이어서 낭만적이었고, 두 번째 만남은 필연이어서 애잔했다면 까지의 9년은 만큼 현실적이다. 영화는 마치 관객에게 그간의 그들을 추리하라고 요구하는 듯이 퍼즐 조각을 이야기의 곳곳에 숨겨 놓았는데, 그것들을 하나하나 발견할 때마다 아연해진다. 결국 제시는 가정을 버렸고, 셀린느와 쌍둥이 딸까지 낳은 모양이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제시는 전부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의 양육 문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