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썸네일형 리스트형 위대한 개츠비, The Great Gatsby 소설을, 그것도 세계 명작 선집에 포함될 정도의 유명한 작품을 영화화한 결과물을 보고 나서 리뷰를 쓴다는 것은 꽤나 부담스러운 일이다. 원작 재현의 충실도나 효과적 연출이 영화가 잘 만들어졌냐 아니냐를 따지는 중요한 요소인 탓에, 원작도 어느 정도는 이해를 하고 영화를 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스콧 피츠제럴드의 는, 독자를 1920년대라는 세계 전체가 혼란과 격동에 휩싸였던 시기로 저항없이 운반해내는, 단순한 로맨스로 치부하기엔 무게가 있는 소설이다. 세계를 파멸시킨 1차대전의 폭풍이 미국을 훑고 지나간 자리에는 오히려 이전보다 더 막대한 부가 남아 있었다. 그리고 그 부는 인종차별보다 더 수많은 차별을 만들어낸다. 소설 속 부촌인 이스트에그와 뉴욕 시내의 사이에 위치한 탄광촌에서의 재투성이 삶들이 더.. 더보기 장고 : 분노의 추적자, Django Unchained 최근에 '보그병신체'에 이어 '인문병신체'의 존재를 주장하는 글(borderland, '인문학이라는 제국의 언어 1', http://blog.naver.com/borderland?Redirect=Log&logNo=130082419349)을 읽었다. 이 글의 주요골자는, 조사를 제외한 나머지 단어들을 전문용어를 빙자한 외국어로 대체해 보는 사람을 아연하게 만드는 '보그병신체'와 유사한 맥락에서 '인문학자'를 자처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외제인 철학 개념용어들을 사유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는 '인문병신체'를 비판하는 것이었다. 나아가 진중권이나 이택광 류의 학자들이 대중적인 글쓰기를 할 적에 인문학을 제국주의적으로 오용하고 있음을 지적하는데, 격한 공감과 별개로 사실 내가 이 글을 읽으며 리뷰와 연관시키고자 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