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고든 레빗 썸네일형 리스트형 링컨, Lincoln 미국의 짧은 역사에서 '링컨'만큼 이야기가 되는 지도자가 또 있을까? 모든 흑인이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던 시절, '노예해방선언'이라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으며 그로 인해 남북전쟁의 중심에 선 인물이기도 한 에이브러햄 링컨은 위인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컨텐츠의 주인공으로 미국을 제외한 곳에서도 위대한 지도자로 추앙받아 왔다. 눈이 움푹 들어간 주름투성이의 얼굴을 뒤덮고 있는 수염과 커다란 키, 변호사 출신의 달변가라는 특징 역시 그를 기억하는데 주효하게 작용한다. 다니엘 데이 루이스에게 굴지의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연달아 안긴 이 영화 은 링컨의 이러한 내외적 특징은 물론, 남북전쟁 당시 노예해방이라는 대의를 위해 손에 피를 묻힐 수 밖에 없었던 당시의 상황에 대한 사실적 진술까지 겸하여 보여주고 있다. .. 더보기 루퍼, Looper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이 맞았다. 나는 구십년대에 유행하던 것처럼 상의의 앞부분만 하의 속으로 넣고 뒤는 빼어 입는다. 발에는 팔십년대 빈티지 복각판 운동화를 꿰어 넣었고, 이런게 멋진 차림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현상은 단지 인간이라는 존재에게 부여된 상상력의 한계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여우도 죽을 때는 머리를 고향 쪽으로 둔다'라는 조조의 말을 굳이 떠올리지 않더라도 '본능'이라 부를 정도의 회귀욕이, 분명 인간에게도 있다. 태어난 곳이나 추억이 깊은 곳, 혹은 그렇게 미화하고픈 기억들이 없더라도 몸과 마음을 편하게 해 주는 곳을 '고향'이라 일컬으며 돌아가고 싶어하는 마음은 차라리 모성같은 것보다는 훨씬 본능적이지 않은가. 한편 이와 같은 회귀 욕구의 반대편에는 안정상태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욕구.. 더보기 이전 1 다음